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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지명자 인사청문회] “차남 병역면제 외압 없었나”

여야 의원들은 20일 고건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그 동안 고 지명자에 대해 제기돼 왔던 의혹을 추궁했다. 특히 본인과 차남 등 가족들의 병역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국가 위기상황 때마다 잠적했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본인 및 가족 병역=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은 “총리 후보자 뿐만 아니라 형제와 차남은 면제, 나머지 두 아들은 복무기간 단축 등 누구 하나 현역으로 군생활을 한 사람이 없었다”며 “4부자의 복무기간을 모두 합해도 현역 한사람 복무기간인 24개월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노 당선자는 선거유세 때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느냐`고 했다”며 “이회창 후보가 본인도 아니고 자식이 군에 가지 않은 이유로 낙선한 점과 비교하면 너무 불공평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현역대상인 갑종판정을 받고서도 군에 가지않은 이유를 단순히 영장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돌릴 수 있느냐”면서 “차남 고휘씨는 전자파 과다노출에 의한 질병으로 군 입영 면제판정을 받은 뒤 유학도 갔는데 당시 여당의원이며 전북도 지부장을 맡고 있던 지명자의 권력을 이용한 외압은 없었느냐”고 추궁했다. ◇국가 위기상황 때 행적=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고 지명자가 10ㆍ26당시 국장 기간 잠적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박근혜 의원으로부터 지시를 받았고, 장의차를 주문하기 위해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박 의원이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당시 장의차는 현대차가 아닌 대우차의 전신인 `새한차`였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5ㆍ17때 비상계엄 확대 사실을 미리 알고 잠적했다는 신빙성 있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신군부와 교류가 있었고, 비상계엄확대를 미리 통보 받고 잠적한 뒤 신군부 협조하기로 하고 내각에 들어간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정수행능력 및 도덕성=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은 “고 지명자가 1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내무위원회에서 활동 하던 시기는 미 문화원 점거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등 첨예한 시국사건이 빈발해 온 국민들이 절망하고 분노하던 시기”였다며 “고 지명자는 50여회 열린 내무위원회에 49회나 참석하고도 이 같은 시국사건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지명자의 도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자민련 송광호 의원은 “고 지명자는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으로 회의에서 말을 안하고 남을 건드리지 않아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평가가 있다”며 “이것이 정권마다 중용되고 장수하는 비결 아닌가”라고 따졌다. <구동본기자, 임동석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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