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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기사담합 실태 조사하라"

국무회의 주재"모든 정책 '대선용' 비난은 정략"<br>"남은 임기동안 두 배 일할 수 있다" 건강 이상설 일축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만찬과 오찬을 잇따라 불참하면서 나온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야당과 언론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노 대통령은 “KBS TV에서 ‘대조영’이 방영되고 있는데, 요새 한국 정가에서는 ‘대선용’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상당히 심기를 어지럽히고 있고 모든 정책을 다 대선용이라고 꼬리표, 딱지를 붙여 비방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있지도 않은 (남북)정상회담까지 꺼내 대선용이라고 몰아치고 시비를 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과 정부를 무력화해서 반사적 이익을 얻겠다는 정략적 공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에 대해 “참여정부가 소위 특권과 유착, 반칙과 뒷거래의 구조를 청산하고 있는데 가장 완강하게 저항하는 집단”이라고 공격했다. 특히 부처 기자실 운영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보도 자료를 자기(기자)들이 가공해 만들고 담합하는 구조가 일반화되어 있는지를 (관계부처가)조사하라”며 “각국의 대통령과 각 부처의 기자실 운영상태, 즉 몇몇 기자들이 죽치고 앉아 기사 흐름을 주도하는 기자실 실태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런 예로 지난 1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 증진계획’을 꼽았다. 그는 “복지부 장관으로부터는 의료비를 절감하는 국가예산 절감 정책이라는 기조로 보고 받았는데, TV에서는 단지 ‘출산비용 지원’, ‘대선용 의심’ 수준으로 폄훼됐다”며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노 대통령은 “국민은 직접 정부를 볼 수 없고 반드시 거울(언론)을 통해 볼 수 있는데 그 거울이 지금 색깔이 칠해져 있고 일그러져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상회의 만찬과 오찬에 불참한 것을 놓고 건강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노 대통령은 “건강이 좋다. 아무리 무리해도, 하루 이틀 몸살 나도 쉬고 자고 하면 다 회복된다. 1년 남았는데 충분히 버텨갈 수 있다. 두 배 일하고 갈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도와달라”고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노 대통령은 “(출국 하루 전인)금요일 이지원(청와대 내부보고망) 시스템 개발팀하고 논쟁이 붙어 무리하게 회의를 했다. 그래서 토요일 (세부로)가면서 비행기에서 몸살이 났다”며 “좀 쉬고 저녁에 회담을 했고, 컨디션 조절하느라 (만찬)회의를 빼먹었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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