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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남성' 급증

실직·사업실패 늘어…13만 4,300명 달해…지난해비해 24%나

경기침체 여파로 가사를 돌보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은 후 재취업을 하지 못한 실직자들이 집안일을 돌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가사활동을 하는 남자는 1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의 6만9,000명보다 85.5%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사활동을 하는 남자는 월평균 1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0만8,500명보다 23.7% 늘어났다. 실제로 가사활동을 하는 남자는 올 ▦1월 작년동월 대비 40.2%의 감소율을 보였다가 ▦2월 4.1% ▦3월 116.4% ▦4월 112.5% ▦5월 95.2%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순수한 가사활동 이외에 나이가 많거나 다른 이유로 집에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예년과는 달리 올 들어 확실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반면 가사활동을 하는 여자는 지난 6월 500만1,000명으로 작년 6월의 488만명보다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올들어 6월까지 월평균으로는 509만6,8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12만8,100명보다 0.61%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그만큼 정리해고나 사업악화 등으로 실 직이 증가한 것이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들어 6월까지 직장을 잃은 지 1년 미만된 실업자 가운데 일거리가 없거나 사 업경영 악화로 실직한 사람은 지난 1월 33.3% 증가한 것을 비롯해 ▦2월 29.2% ▦3 월 9.3% ▦4월 5.4% ▦5월 1.4% ▦6월 17.6%로 평균 16.0% 증가했다. 한편 실직한 지 1년이 안된 사람의 직업군은 건설업이 전년동월 대비 18.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건설경기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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