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중(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은 30일 "정치가 산업의 손발을 묶지 말아야 하며 미디어 관련법의 개정은 이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의 변화, 기술의 발전에 눈을 감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여야는 3개월간 미디어발전위원회에서 미디어법안을 논의했지만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다시 허송세월을 했다"며 "정말로 안타깝고 허탈하기까지 하다"고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미디어 빅뱅을 통해 방통 융합시대를 조속히 열어가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 만큼 이를 추진하지 못하는 현실이 유감스럽다"며 그는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미디어 관련법의 개정은 이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권력이 언론을 장악하는 시대는 지났다"라며 "있지도 않고 의지도 없는 언론장악의 허상을 붙잡고 정치가 산업의 손발을 묶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방통위의 하반기 정책방향과 관련 "미디어산업 혁신,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주파수 회수ㆍ재배치, 방소통신 해외 진출, IPTV 서비스 활성화 등 중요 현안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