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치료에 사용되는 특수렌즈인 레스토렌즈를 삽입한 노안 환자의 절반 이상이 수술결과에 만족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노안 전문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박영순 원장팀은 레스토렌즈로 노안 수술을 받은 154명(남 84명, 여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시나 원시에 상관없이 절반 이상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레스토렌즈는 노안이 발생한 경우 눈의 수정체 대신에 삽입하는 특수렌즈를 말한다. 이 렌즈를 사용하면 노안으로 잘 볼 수 없었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결과 먼 거리를 잘 보지 못하는 근시노안 환자의 50.6%(42명)가 이 시술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36%(30명)는 보통, 13.2%(11명)는 불만족을 각각 나타냈다. 가까운 거리를 보지 못하는 원시노안의 경우는 만족 55.9%(33명), 보통 32.2%(19명), 불만족 11.9% 등으로 집계됐다. 환자들의 수술 후 근거리 시력은 평균 0.1에서 0.8 이상으로 크게 좋아졌다. 근거리 시력이 0.8이면 작은 사전 글씨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직업에 따른 만족도는 주부(86.7%ㆍ26명), 서비스직(75%ㆍ3명), 자영업(64%ㆍ16명)순으로 만족도가 높아 근거리 작업이 많거나 사람을 상대하여 안경을 쓰기 싫어하는 직업군이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노안 수술 환자의 평균 나이는 54.6세였다. 박 원장은 "노안수술의 만족도가 굴절 이상에 관계없이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도록 한 특수렌즈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이 수술로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이 수술은 백내장과 노안이 함께 나타난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며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없어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이 같은 임상결과를 최근 열린 2011 아시아ㆍ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APACRS)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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