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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유로화사용 동참 거부

세계 금융중심 지위 상실 우려 세계적 금융중심지인 런던이 유로화 사용에 동참하지 않음으로써 그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영국이 벌써 세계적 금융중심지로써의 지위를 상실해 가고 있으며 2002년 1월 유로화가 본격 사용됨에 따라 런던의 위상 악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란 내용의 정부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외교정책센터가 발행할 이번 자료에는 빠른 시일내에 유로화 가입 추진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영국은 현재 유럽연합(EU)에 가입해 있지만 유로화 사용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자국화폐인 파운드화 대신 유로화를 사용할 경우 통화정책 자율성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 그러나 이 보고서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숫자가 지난 10년간 20% 감소한 반면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기업 수는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며 벌써 런던의 지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또 유럽지역이 유로화 사용으로 그 통합의 깊이를 더해간다면 유로화 대비 파운드의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영국의 유럽정책에 대한 영향력 상실 등으로 런던의 지위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부 유로화 참여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유로화 가입을 원하고 있는 토니 블레어 정부가 여론형성 작업의 일환으로 발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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