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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실적주 '電車' 틈새 파고든다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자동차주의 독주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자동차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직후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개별 종목들이 그 틈새를 파고 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4.4%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행진을 계속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0.7%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가 지난 한 주 동안 13.5%나 뛴 것을 비롯해 현대위아(9.0%), 현대모비스(8.9%), 만도(6.3%)나 뛰어 주도주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삼성전자와 자동차주의 강세 행진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단기적으로 약간의 변화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쏠림현상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거나, 미국의 경기호조와 중국의 긴축 해소, 유럽위기의 완화 등의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화학이나 건설주 등이 대안으로 부각될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실적발표 후 1~2주 정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며 “이렇게 될 때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지수 흐름이 개선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업종 보다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도 약간의 단초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주 SK텔레콤을 3,518억원어치나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엔씨소프트와 LS 역시 54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톱10에 위치시켰다.



기관 역시 KB금융(1,805억원)과 롯데쇼핑(772억원), 하이닉스(488억원), 현대제철(481억원) 등을 매수 상위에 올리며 삼성전자와 자동차주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기적으로 볼 때 삼성전자의 독주는 상반기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3ㆍ4분기 넘어가게 되면 미국과 중국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올 수 있어 주도주가 분산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실적이나 수급 모든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자동차주를 대체할 대안 세력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는 경기순환과 무관한 모바일(스마트폰) 사업에서 새로운 실적을 창출하는 것이어서 쏠림현상은 상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주도주인 자동차의 경우도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차의 지난 1ㆍ4분기 판매실적을 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일본 업체들이 지진피해를 복구를 완료한 1ㆍ4분기에는 현대차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와 일본 업체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1ㆍ4분기 매출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방증”이라며 “5월 이후 내수시장도 살아날 전망이어서 당분간 실적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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