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가치를 기초로 한 연대가 되기 위해서도 정치혁신 방안에 관한 양측의 소통과 대화는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대화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탁회의는 그러나 “단일화 논의시기에 관한 양측의 분명한 입장차이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정치혁신을 위한 소통을 단일화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삼거나, 정책소통마저 단일화 압박으로 예단하고 배척하는 일은 모두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치혁신부터 시작해 단일화를 위한 양측의 접점을 찾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탁회의는 지난달 25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 내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안 두 후보가 대통합의 정신으로 후보단일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며 “양 후보 간 합의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평련은 “국민의 뜻에 따라 우리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야권단일화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은 안 후보가 10일까지 정책행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단일화 논의를) 10일 이후 시작하면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기를 당겼으면 하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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