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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상의의장 “말만많은 NATO 곤란”
입력2003-12-12 00:00:00
수정
2003.12.12 00:00:00
최형욱 기자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취임 1주년을 맞아 이제는 토론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야 한다”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박 회장은 12일 중국 베이징(北京)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중국한국상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국은 행동은 없고 말만 많은 나토(NATOㆍNo Action Talks Only) 국가라고 비웃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정부나 기업, 모두 현재 필요한 정책이 뭔지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부안 원전수거물 센터 건립계획 무산 등 최근의 정책 난맥상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환경을 보전하면서 개발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선진국의 논리”라며 “우리로서는 정말로 필요한 개발이 어떤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박회장은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한국 기업 협의체인 `중국한국상회`의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김병건 하얼빈 신길공공시설유한공사 총경리 등 16명에 산자부 장관 표창, 대한상의 회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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