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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한국시장 달군다

[자동차, 더 센 놈들이 몰려온다] 대형세단… 하이브리드카… 프리미엄 럭셔리카…<BR>보다 더 멋지고 강력해진 신차 모델들 속속 출시

벤틀리 뮬산

재규어 XJ

더욱 강력해진 수입차들이 몰려오고 있다. 2010년은 수입차업계가 시장 확대의 기반을 다진 한 해. 지난 9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6만6,393대로 전년 동기 4만2,654대보다 무려 55.7%나 늘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금융위기로 지난해까지 수입차 시장이 한 풀 꺾였던 탓에 증가폭이 큰 이유도 있지만 수입차의 상승세는 시장 점유율 추이에서 확실해 진다. 2009년 한해 4.94%였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평균 7.01%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수입차업체들은 최근의 상승세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보다 멋있고, 더욱 강해진 신차들을 잇따라 소개하면서 수입차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불꽃 경쟁이 예상되는 곳은 대형 세단 시장이다. 올 하반기 럭셔리 대형 세단의 본격적인 경쟁을 알린 것은 재규어의 뉴 XJ출시. 전통과 미래지향적인 외관으로 완성된 21세기형 XJ는 출시 직후부터 재규어 마니아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9월에는 폭스바겐이 뉴 페이톤을 출시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이 석권하다시피 한 수입 대형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과 한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페이톤 2세대 모델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표를 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내달 초 아우디가 뉴 A8을 들여와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아우디코리아는 "뉴 A8이 세상에 존재하는 첨단 기술을 한 데 모은 예술품"이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하이브리드카 시장도 주목된다. 도요타 프리우스가 조금씩 시장을 넓혀가는 상황에서 혼다코리아가 인사이트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프리우스보다 800만원 가량이나 저렴해 혼다코리아가 공언한 대로 '하이브리드카 대중화 시대'를 열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일본차 업계가 연료 효율에 초점을 맞춘 3,000만원 안팎의 하이브리드카를 소개하고 있는 반면 BMW는 전혀 다른 개념의 하이브리드카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일명 '액티브 하이브리드'.기존 X6와 7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말 그대로 역동성이 넘치는 새로운 차를 탄생시켰다. BMW는 "액티브 하이브리드카가 연료효율과 친환경, 드라이빙 등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당 가격이 5억원을 웃도는 프리미엄 럭셔리카 시장 역시 뜨겁다. 마이바흐 '재플린'은 우리나라에 배정된 3대가 사전 계약으로 모두 팔려 나갔고, 9월 출시된 마이바흐 57과 62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벤트리는 내년 초 뉴 컨티넨탈 GT와 뮬산을 잇따라 도입해 최상류층 시장을 지킨다는 계획. 벤틀리는 올 들어 9월까지 40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그 동안 배정 받기 조차 어려웠던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의 국내 도입 물량이 점차 늘어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다소 늦게 국내 수입차 시장에 입성한 미쓰비시모터스, 스바루 등 일본차 업계는 자사 차량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판매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쓰비시모터스가 자랑하는 뉴 아웃랜더는 '흔들림 없는 SUV'평가 받으며 고객층을 넓혀 나가고 있다. 미쓰비시 고유의 기술로 알루미늄루프를 적용 전고와 무게 중심을 낮춰 세단처럼 안정적인 운전 성능을 확보했다. 3,000만원 중반~4,000만원선의 가격 역시 매력적이다. 스바루는 스포츠 세단 레거시를 통해 '박서 엔진'의 강점을 알리고 있다. 스바루의 수평대향형 박서엔진은 피스톤이 좌우로 마주보면서 수평으로 움직인다. 때문에 피스톤의 진동을 상쇄해 정숙성과 연비가 뛰어남과 동시에 차체 무게중심이 낮아 핸들링이 좋고 고속주행시 코너링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스바루코리아측은 "최대 260마력, 최대토크 34.1kg·m에 달하는 성능을 내는 레거시 3.6이 주행성능과 패밀리 카로서의 기능을 모두 원하는 운전자들을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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