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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빅3' 잇단 돌출악재에 곤혹

한나라당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빅스리’의 대권가도에 최근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박 대표의 당권 독주, 이 시장의 불도저식 ‘시정 운영’ 을 비롯해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이들의 지나친 경쟁심이 외부에 부정적으로 비쳐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오는 19일 전당대회에서 실시될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5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박 대표는 탄핵정국 속에서 실시된 4ㆍ15 총선에서 선전하고 6ㆍ5 재ㆍ보선에서는 압승을 거둠으로써 당내 입지를 굳힌 상태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대표 최고위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내 안팎에서는 대선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박 대표가 너무 일찍 스폿 라이트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의 명운을 걸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총선 때 수도이전을 사실상 찬성했기에 명분싸움에서 일이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 이명박 시장은 서울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수도서울 봉헌’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시장은 부랴부랴 ‘대시민 사과’를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분개한 네티즌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집단소송 서명운동에 나선 데다 ‘안티 이명박’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 시장의 ‘서울 봉헌’ 발언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성경말씀에 ‘시저의 것은 시저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로’라는 말이 있듯이 이 시장은 과욕을 부리지 말고 자신이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시를 잘 운영하는 데에만 전념해주기 바란다”고 이 시장의 ‘과욕’을 지적했다. 손 지사 역시 경기도청을 거의 대권캠프로 만들어 놓고 자신을 우상화시키는 만화까지 배포하는 등 오로지 차기 대선에만 목을 매고 있다고 공격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갑수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 주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너무나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빅스리’를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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