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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허용 앞서 성남 고도제한 풀어달라"

지역주민들 반발

정부가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가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성남시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경기도 성남시 20개 주택 재건축 조합으로 구성된 성남시 재건축ㆍ재개발연합회는 12일 서울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에 앞서 성남 지역 고도제한완화조치를 즉각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같은 서울공항 주변 지역임에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잠실 지역에는 활주로를 조정해 555m 초고층 제2롯데월드 허가를 내주려고 하면서 비행기 선회지역인 성남시에는 45m 고도제한 족쇄를 채우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제2롯데월드가 연간 1,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면 성남 지역은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재건축ㆍ재개발을 통한 건설경기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20조원의 경제적 이득이 발생할 것”이라며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대책위는 성남시,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서울공항 앞에서 1인 릴레이시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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