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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자매' 나란히 US오픈 8강

세레나는 바톨리, 비너스도 이바노비치 제압

‘흑진주 자매’ 비너스ㆍ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나란히 US오픈테니스대회 8강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동생 세레나(세계랭킹 9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마리온 바톨리(10위ㆍ프랑스)를 2대0(6대3 6대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세레나는 이로써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유일한 여자 선수가 됐다. 윔블던 챔피언 비너스(14위)도 이어 열린 경기에서 최고 시속은 202.7㎞의 강서브를 앞세워 안나 이바노비치(5위ㆍ세르비아)를 2대0(6대4 6대2)으로 가볍게 꺾었다. 둘은 8강을 통과할 경우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남자 단식에서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이 조 윌프리드 총가(74위ㆍ프랑스)를 3대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나달는 다비드 날반디안(24위ㆍ아르헨티나)을 3대2로 물리친 다비드 페러(15위ㆍ스페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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