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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경기도 포격? 서북5도 상륙전?

도쿄신문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간부, 연내 포격" 보도<br>총참모부 지휘관들, 서해안 갱도서 숙식하며 전투력 점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간부가 올해 안에 경기도를 목표로 새로운 포격을 예고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또 연평도 포격과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북한 인민군의 총참모부 지휘관들이 서해지역 부대에 내려가 군인들과 야전 갱도에서 생활하며 전투력을 점검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전했다. ◇서해상 한군 군함 공격도 준비= 도쿄신문은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대남ㆍ해외공작 담당) 간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11월23일) 직후 "새해가 되기 전에 경기도를 목표로 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며, 서해상의 한국 군함에도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 공격을 전제로 한 발언인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섬이 아닌 한국 본토에 대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파문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신문은 이어 다른 북한군 관계자도 연평도 포격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군사행동이며, 청년대장(김정은)이 더욱 큰 군사 보복으로 계속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에 깊숙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연평도 포격 주도 리영호ㆍ김격식 또?=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황해남도 연안 군부대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서해사건(연평도 포격)이 터진 다음 인민군 총참모부 지휘성원(지휘관)들이 서해부대에 내려가 군인들과 함께 야전 갱도에서 숙식하면서 싸움준비 검열과 군인들의 정신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남한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며 지난 9·28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위원장 김정일) 부위원장에 오른 ‘군부 1인자’ 리영호 총참모장(차수)이 이끌고 있다. 각종 포에 해박한 리영호는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및 황해도 지역을 총괄하는 김격식 4군단장과 함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연평도를 포격한 4군단 예하 부대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인민군 출신 탈북자는 "지금처럼 준전시 상황이 되면 최전방 부대들은 모두 갱도 안에 들어가 군화도 벗지 못하고 잔다"면서 "과거 갱도 안에서 전시용 말린 쌀밥을 먹고 라면도 먹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인민군 총정치국에서도 군인들의 정신무장을 위한 사상교육과 반미대결 선전, 대남 적화의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정신교육 내용 중에는 연평도 포격을 후계자 김정은의 업적으로 선전하고 충성을 강조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연평도 공격을 전후해 후방 지역 부대에도 비상경계령이 떨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9군단 고사포 소대장이 "'싸움준비를 완성하라'는 총참모부 지시가 내려와 (민방위에 해당하는) 교도대 부대간 협조체제 및 비상연락망 점검, 방독면ㆍ전투배낭 휴대 상태 등을 검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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