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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진짜 프로골퍼가 되고 싶어요"

기자간담회서 '새로운 탄생' 강조

▲ 미셸 위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는 도중 웃으며 답변을 생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셸 위가 직접 쓴 새해 인사와 사인.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미셸 위(19)는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거듭했다.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통과 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급거 귀국했던 그는 16일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미셸'의 탄생을 강조했다. 천재소녀, 괴력의 장타 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몸 관리 잘하고 머리도 잘 쓰는" 진짜 프로골퍼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옛날에는 골프가 내 인생이었지만 지금은 골프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또 내가 잘 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한층 성숙된 미셸 위를 느끼게 했다. 미셸 위가 달라진 것은 본인 말대로 "몸매까지 바뀐" 시간 덕분이겠지만 무엇보다 손목 부상이후 겪었던 부진, 또 "정말 재미있다"는 스탠포드대학 생활의 영향이었다. 그는 "손목이 아파 성적을 잘 못 내고, 연습하다가 더 다치고, 나중에는 연습도 못하게 되면서 골프 없는 내 인생은 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결국 골프는 내 인생의 일부일 뿐 이라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서 나보다 더 유명한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신나게 살면서 하고 싶은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결국 기숙사 생활을 통해 '부모 손안의 골프 천재'에서 '인간 미셸 위'로 홀로 선 덕분에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 연습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됐던 것. "눈감고 귀 막고 연습에만 매달렸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도 스스로 좋아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학교생활이 너무 신난다"는 미셸 위는 "1년 3학기 중 가을과 겨울 학기만 다니는 방법으로 6년 만에 졸업할 계획"이라며 "다음 학기에는 '한국 드라마'강의를 들을 예정인데 기대된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공부보다는 골프가 우선"이라며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연습하고 5시까지 수업 듣고 이후 체력훈련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한다"고 했다. 하지만 "B학점 받으면 화날 정도"로 성적은 좋은 편이라며 웃었다. 한편 미셸 위는 "내년 루키들은 정말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최대한 많은 대회에 나가 우승도 많이 하고 신인왕도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남자 대회에 계속 도전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가고 싶다"며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성 대결의 꿈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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