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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내년 상반기 1,000만명 돌파

자영업자는 경기침체로 6년만에 최대폭 감소


계약 기간 1년 이상인 상용직 근로자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영업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6년 반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고 일용직도 꾸준히 줄면서 일자리 양극화 현상도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상용직 종사자는 96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906만8,000명까지 줄다가 올 1월 910만2,000명으로 플러스 전환하고 이후 꾸준히 늘어 올 들어서만 5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영업자 수는 9월 기준 57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줄었다. 자영업자 수는 리먼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9월 5만6,000명이 감소한 이래 올 들어서도 매월 적게는 11만명(1월)에서 많게는 30만명(5월)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 일용직 또한 지난해 9월 6만9,000명이 감소한 이래 지난 8월 2만7,000명, 9월 4만4,000명이 줄어드는 등 계속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용직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전문직 등 안정적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증가한데다 노동부의 기간제법이 7월부터 적용되면서 기업들이 점차 상용직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들이 경제위기 속에서 핵심기술을 가진 인력 구조조정은 자제하고 임시직과 일용직 위주로 정리한 이유도 있다. 반면 자영업자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폐업자가 급증한 것이 감소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기업 구조조정이 최소화되면서 창업 시장으로 나오는 인력이 과거 외환위기나 카드사태 때보다 적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9월 남성 자영업자(-14만명)보다 여성 자영업자(-18만4,000명) 감소폭이 큰 것은 비교적 영세하게 소규모로 창업하는 경향이 큰 여성 자영업자들에게 경제위기의 타격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상용직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계속 늘고 있어 상용직 중심으로 우리나라 고용구조가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며 "자영업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로 이 부문은 계속 구조조정돼야 하고 정부도 이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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