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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흘연속 하락

사우디 증산 방침 영향.. G7, 산유국에 "생산 늘려라"

국제유가 사흘연속 하락 사우디 증산 방침 영향.. G7, 산유국에 "생산 늘려라" 존 스노 미 재무장관(왼쪽 다섯번째) 등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유럽연합(EU) 대표자들이 23일 이틀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욕=AFP연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치솟는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산유국들에 원유 증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증산가능성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고유가추세가 꺾일지는 미지수다. 지난 22, 23일(현지시각) 이틀간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세계경제 전반에 관해 논의한 G7재무장관들은 폐막성명을 내고 “석유증산을 통한 유가안정은 세계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경제, 특히 최빈국들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을 이룩할 수 있도록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일부 산유국들이 원유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증산 방침을 적극 지지했다. G7이 산유국에 원유증산을 촉구한 것은 유가급등으로 미국이 전략비축유(SPR) 일부를 방출해야 했던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석유 생산량을 현재보다 15% 늘리겠다고 말해, 유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나이미장관은 21일에도 “오는 6월부터 하루 900만배럴을 추가 생산할 것이며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생산쿼터를 하루 200만배럴 늘릴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었다. 상품선물 거래회사인 인테레스 캐피털의 사이토 가주히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의 추가 생산은 석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르노모 유스기안토 OPEC 의장도 24일 “OPEC의 증산을 지지하며 산유량 증대가 고유가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기를 원한다”고 밝혀 증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란 등 일부 회원국들이 증산에 반대하고 있고, 설령 증산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당분간 시설을 증설하기 어려운데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워 고유가가 고개를 숙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까지 사흘 내리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24일 뉴욕과 런던 등 주요 상품거래소에서 나흘만에 다시 오름세로 출발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OPEC 정례회의의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가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4-05-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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