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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월수입 406만원 맞벌이, 월셋집 벗어나려면…

보험·생활비 줄여 저축… 종잣돈부터 만들어야<br>당장 어려워도 '선저축 후소비' 3년내 대출상환·전세전환 목표<br>적금·펀드·청약저축 나눠 가입… 급여인상땐 절세상품도 관심을




Q.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카드값과 생활비로 고민이 많습니다. 남편이 얼마 전에 사기를 당했습니다. 전세 8,000만원 짜리에 살다가 지난달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60만원 집으로 옮겼습니다. 아이들은 커가고 언제까지 이 상태로 살아야 할 지 막막합니다. 월수입은 신랑 270만원에 저 136만원으로 총 406만원입니다. 월 지출은 자동차 할부금 30만원, 월세 60만원, 담보대출 30만원, 큰 아이 어린이집 25만원, 주택청약 5만원, 가족회비 5만원, 실보험 28만4,000원, 카드값 100만원, 공과금 및 생활비가 80만원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반전세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조언 바랍니다.

A. 먼저 최근 겪으신 안타까운 일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자산 포트폴리오를 돌아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맞벌이의 최대 장점은 외벌이 가정보다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출관리를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종자돈 모으는 방법을 연구한다면 남들보다 빨리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의뢰인의 변경 전 지출내역을 보면 월 소득 406만원 대비 지출 330만원으로 지출 비중이 80%를 웃돕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최소 30~40%의 저축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대출이자, 월세 등 주택관련 비용이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최우선적으로 3년 내 대출 상환 및 전세 전환을 목표로 재무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조기에 종자돈을 마련하여 대출을 상환하고 월세를 전세로 전환해 주택관련 비용을 줄이는 것이 시급합니다.

고정비용 외 지출에서 과소비가 발생하는 경우라면 지출규모를 줄여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당장은 어려우시겠지만 '선 저축 후 소비'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현재 지출 중 줄이거나 조정해야 할 부분은 보험, 기타, 생활비입니다. 현재 가입 중인 보험료의 비중이 많은 편입니다. 가입중인 보험의 보장내역을 의료실비보험의 보장부분과 꼼꼼히 비교해 불필요한 보험을 줄이거나 기존보험에 가족 의료비 특약이 가능하다면 이 부분을 추가 하는 게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보험 조정으로 부부 실손 보험 및 자녀보험을 30만원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생활비 240만원 중 70만원을 줄이면 기타 10만원 등 총 91만원의 저축 여력이 생깁니다.

1단계 투자전략은 목돈 마련입니다. 의뢰인의 경우 현재 젊고 향후 급여가 상승할 것을 감안하여 공격적인 투자를 권합니다. 전세자금 마련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한 자금은 3년 계획으로 월복리 정기적금 월30만원과 기존 주식형 적립식펀드 20만원에 46만원을 추가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정기적금의 경우 수익률은 낮으나 확정금리로 안전하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월 복리 적금은 분기별 100만원 한도로 복리 운용돼 타 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또 1인 세금우대한도인 1,0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식형 적립식펀드는 3년 이상 투자를 목표로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통해 원금손실의 위험을 현저히 낮추면서 매월 불입으로 시간분산효과와 평균매입단가를 낮춰 리스크를 줄이고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배우자와 함께 5만원씩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매월 2만~50만원까지 5,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합니다. 가입일로부터 2년 경과된 후에는 연 4.5%의 이자율이 적용되므로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노후대비 절세상품으로 연금저축펀드는 장기투자와 실적배당상품으로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액의 10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10년 이상 불입하고 수익자 연령이 55세 이상이 되면 5년 이상의 기간을 정해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기타소득세 22%가 부과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월 10만원만 가입하고 향후 급여가 인상되면 불입금액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급여가 인상되고 대출이자 및 월세가 줄어 여유가 생기면 2단계 투자전략이 필요합니다.

2단계 투자전략은 절세와 노후 준비입니다. 새롭게 시행되는 절세상품으로는 비과세재형저축과 장기펀드가 있습니다. 비과세재형저축은 이자, 배당소득이 최장 15년간 비과세되며 10년 이상 불입해야 연 1,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소득액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가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장기펀드는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10년간 매년 납입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납입한도는 연간 600만원이며 소득공제 한도는 연 최대 240만원으로 가입대상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입니다. 5년 내 환매하면 5% 추징 등 불이익이 있으므로 꾸준히 불입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노후준비입니다. 앞당겨진 은퇴시기와 고령화, 심각한 저 출산으로 노후준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노후준비의 대표적 상품은 변액연금보험입니다. 변액연금보험은 주가가 오르면 그 만큼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10년 이상 가입할 경우 연금개시 시점에서 불입한 원금이 보장되고 전액 비과세되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불입 초기 높은 사업비로 불입기간이 짧거나 중도 해지 시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불입기간을 10년 이상 장기로 정해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금액으로 가입하는 게 중요합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규모 있는 소비와 저축입니다. 앞으로 알뜰한 소비습관을 유지하면서 정기적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하신다면 좀 더 빠르게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맞춤형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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