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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연속 플러스 성장

이같은 분위기는 금융시장에 즉각 반영돼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그동안 111엔대서 횡보세를 보이던 엔화가 한때 108.90엔까지 급상승했고 닛케이 지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수치상으로 2분기 경제성장률 0.2%는 1분기의 2%에 비해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1분기의 고성장률에 대한 반락으로 2분기에는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실에 비해 볼때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의 경기 상승으로 당분간 엔화가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일부에서는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엔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가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 시장에서 엔화가 108엔대의 강세를 보인 직후 일본 기관투자가들이 즉각 엔 매도에 나서 110엔대로 밀렸다가 다시 109엔대로 상승하는 불안한 장세가 연출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일본 일본은행이 경제성장률 발표에 맞춰 그동안 자제해 왔던 엔 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개입에 나섰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경기회복의 최대 관건인 민간소비지출이 지난 2분기 0.8% 늘어나는데 그쳐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고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4%나 감소해 향후 경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여기에 실업률마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주장하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이날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개인소비와 기업투자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99년 회계연도 후반기에 5,000억엔 상당의 공공사업비 등 예비비를 지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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