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영솔루텍이 나사ㆍ볼트 등을 사용하지 않고 금속 소재에 원하는 모양의 플라스틱 사출물을 접합하는 신개념 몰딩기술을 확보했다. 재영솔루텍은 일본 대성프라스사로부터 나노몰딩기술(NMT)을 도입, 휴대폰ㆍ노트북PC 등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분야의 부품 생산단가를 낮추고 복잡한 디자인을 형상화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나노몰딩기술은 알루미늄ㆍ마그네슘ㆍ구리 등 금속 표면에 미세 구멍을 만든 뒤 그 위에 플라스틱 소재를 접합하는 신기술. 나사ㆍ볼트ㆍ너트 등을 사용해 금속과 플라스틱 사출물을 결속하는 기존 방법보다 공정이 간단해 원가를 줄일 수 있다. 또 접합강도가 뛰어나 가늘고 길쭉하거나 디자인이 복잡한 플라스틱 사출물를 나사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금속 소재에 접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영솔루텍은 “이번 기술제휴로 국내에서 나노몰딩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ㆍ생산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며 “내년에 대성프라스와 합작법인을 설립,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제품 생산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학권 재영솔루텍 회장은 “대성프라스의 나노몰딩기술은 금속재료의 특성상 설계가 어려웠던 구조적 한계를 탈피할 수 있는 신개념 몰딩기술로 각종 제품의 디자인 혁신과 생산원가 절감을 가능케 해줄 것”이라며 “휴대폰ㆍ노트북PCㆍ디지털카메라 등 전자기기, 특히 자동차 분야에 활용해 향후 3~4년 안에 수천억원 규모의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