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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민이 부르는 합창] 삼성전자, 문화체험 행사 다양

장애인등 불우이웃 공연 펼쳐<BR>단순한 후원·협찬방식 벗어나<BR>해외서도 ‘문화+마케팅’ 활발


삼성전자는 단순한 문화예술 후원을 넘어선 ‘사회공헌 활동으로서의 메세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수원사업장 임직원들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의 보호를 위해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이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기업과 문화활동이 하나가 돼야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기업의 메세나 활동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삼성이 지난해 문화예술 사업에 1,115억원을 지원하고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가 ‘메세나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도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삼성은 실제로 ▦소년소녀 가장 생활비 지원 ▦빈민촌 공부방 환경개선 ▦장애가정 대학생 장학금 지원 ▦농촌환경 개선 등 각종 사회복지 사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문화예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접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고급문화와 전통문화를 보존ㆍ전시하는 것은 물론 각종 공연과 출판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 같은 삼성의 메세나 활동을 가장 앞장서 전개하는 곳은 역시 그룹의 주축인 삼성전자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동안 과학기술과 문명창조의 토양인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기업은 물론 사회 각 분야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기틀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주목하는 문화예술 공간에서부터 남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광범위한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굵직굵직한 문화예술 행사의 뒤에는 늘 삼성전자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공연예술계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종문화회관 무대막 제작 지원사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문화체험 행사, 장애인 등 불우이웃을 위한 공연, 주요 사업장별 지역사회 발전 프로그램 운영, 해외공연 지원까지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한 문화예술 후원 및 협찬을 넘어 ‘사회공헌 활동으로서의 메세나’ 역할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시작 장애인들의 곁에 앉아 소리와 설명으로 영화를 보여주는 문화행사를 갖고 있으며 동요보급 활동의 일환으로 YMCA와 함께 동요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소외된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지원하고 환경음악제를 열어 미래 사회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들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의 지킴이를 자청, 환경정화와 순찰 등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은 해외시장에서도 ‘문화’와 ‘마케팅’을 접목시킨 형태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독일에서 문화재 복원사업을 지원하는 고품격 문화재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독일의 기념물 보존재단이 2차 세계대전 등을 거치며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적극적으로 후원함으로써 문화재와 브랜드 광고를 접목시킨 신개념의 공익마케팅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도 ‘문화’를 활용한 이색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뜨레챠코프 국립 박물관으로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거장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행사를 가졌으며, 모스크바에서 현지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후원하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고려청자와 한글, 금속활자, 판소리 등 세계적인 우리 문화유산이 현재의 반도체ㆍ정보기술(IT) 강국을 일군 정신적 토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예술 지원을 비롯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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