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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농협'의 비전을 찾는다] "산지 조직화·규모화해, 농협이 판매 주체 될것"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


"유통시장 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농협이 장악해야 할 산지를 대형 유통업체에 잠식당했습니다. 반면 농협이 농산물을 제대로 팔아주기를 요구하는 농업인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덕수(사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산물 유통사업이 시장개방ㆍ공급과잉 등 생산자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함에 따라 이제는 조합단위의 판매사업이나 농가의 개별 출하로는 시장에 맞설 수 없다"며 농협 경제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농업인의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산지의 조직화ㆍ규모화를 시작으로 농협이 농산물 판매사업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정부 정책공약 가운데 하나로 1시ㆍ군 유통회사 설립이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다. 농협이 경제사업을 소홀히 하며 농협 스스로 존재 의미 자체를 부정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러한 비판 속에 농협은 2009년부터 전사적으로 '산지유통혁신 112운동'을 추진, 공선출하회(농협전속출하조직)와 연합사업단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산지유통혁신 1520프로젝트'의 전 단계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 공선출하회 1,327개, 연합사업단 140개를 육성해 농협 중심의 산지유통추진 발판을 마련했고 농협의 판매사업 역량강화 및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합사업을 위한 시ㆍ군지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합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각 시ㆍ군지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연합사업 추진을 잘 해야만 금고 유지도 가능하고 반대로 금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농협에서는 연합사업, 즉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킬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합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합과 중앙회 간 역할 분담을 잘 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산지농협에서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공선출하회를 육성하는 한편 시ㆍ군지부에서는 출하처를 개발하고 상품화, 브랜드 통합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역ㆍ전국단위 품목연합은 소비지시장에 대한 품목별 연중공급체계를 마련, 농산물 산지유통의 계열화된 사업체계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3월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이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농협법 통과 의미는 농협이 경제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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