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도 개성따라 골라쓰세요"

피지 억제용 참숯비누… 치약 프라그 제거·미백용 분류…

연령별 칫솔등 소비자특성 맞춘 제품 속속 등장

▲CJ라이온

▲필립스

‘생활용품도 이젠 맞춤형 개성시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치약, 샴푸, 비누 등 생활용품들도 진화하고 있다. 치아 증상에 따라 골라 사용하는 맞춤처방치약, 치아발달단계에 맞게 연령별로 세분화한 어린이용 칫솔 등 과거의 획일화된 제품구성에서 벗어나 소비자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아모레퍼시픽의 토털 오럴케어브랜드 메디안은 최근 치아증상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골라 쓸 수 있는 맞춤처방치약 ‘H-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치은염이 있는 잇몸을 위한 검(GUM)과 구취 및 프라그 제거가 고민인 소비자를 위한 프라그(Plaque), 치아 미백을 위한 화이트닝프로(Whitening Pro)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돼 각 개개인의 증상에 맞춰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수제공법을 통해 한방성분을 숙성시켜 만든 고급 세안전용 미용비누 ‘죽염 미용종가 비누 3종’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쑥, 신선초, 천년초 등을 사용해 영양 보습효과를 강조한 ‘약초비누’와 만리화, 작약, 연꽃 등을 함유해 미용 보습효과로 화사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약꽃비누’, 피지억제 및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숯을 사용한 ‘참숯비누’ 등 성분 및 효과에 따라 3종류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개인별 구강 및 치아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칫솔도 등장했다. CJ라이온의 어린이 전용 칫솔 ‘덴트랄라 키즈 칫솔’은 어린이의 연령별 치아발달단계에 맞춘 칫솔이다. 어린이의 구강을 고려해 치의학적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0~3세, 4~6세, 7~12세용 3가지로 나눠 연령별 맞춤형 치아관리를 도와주며 성인보다 연약한 어린이의 잇몸을 보호하기 위해 부드러운 슬림모를 사용했다. 특히 영유아를 위한 0~3세용 칫솔의 경우 국내 최초의 ‘펜그립 칫솔’로 스스로 양치질할 수 없는 아기들의 치아를 엄마가 직접 닦아줄 수 있게 만들었다.

필립스전자가 지난달 30일 출시한 제4세대 전동칫솔 ‘소닉케어 플렉스케어’는 세계 최초 특허를 받은 음파기술에 개인별 맞춤 구강관리기능을 추가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구강상태에 따라 칫솔모의 크기 및 세정모드, 세정과정 등을 선택할 수 있어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구강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 표준모드인 일반세정을 비롯해 잇몸과 치아를 부드럽게 닦아주는 민감세정, 부드럽게 잇몸을 두드려 건강한 잇몸을 만들어주는 마사지 등의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헤어토털 패션브랜드 미쟝센은 개인의 모발 상태에 따라 건조하고 푸석한 모발용과 가늘어지고 탄력 없는 모발용으로 나눈 ‘블랙펄 헤어 안티에이징’을 지난달 새로 선보였으며 피죤은 물건을 한번에 대량 구입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조금씩 구매해 사용하는 싱글족을 겨냥한 세탁세제 ‘싱글 라이프 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김현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