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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尹재정장관 앞날 순탄할까

경제상황 좋아질 일만 남고 발목 잡을 사람 없어 "유리"<br>陳위원장·尹수석과 '트로이카 체제'도 높은 점수<br>일부선 "더 쓸 카드 적고 MB측근에 파워 밀릴수도"


신임 尹재정장관 앞날 순탄할까 '경기침체 공감대' 유리하나 쓸 카드 많지않는 '한계'도陳위원장·尹수석과 '트로이카 체제' 기대 높지만MB측근 파워에 밀려 컨트롤타워 역할 힘들 수도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제위기 책임론에 내내 시달리다가 취임 1년 만에 물러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짧은 야인생활 끝에 경제난을 진화할 '소방수'로 화려하게 컴백한 윤증현 차기 장관 내정자. 40년지기 친구이자 전ㆍ후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인연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은 경제수장으로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강 장관은 임기 초반 순탄하던 경제가 갑자기 꼬꾸라지자 환율정책에 대한 실언과 맞물려 줄곧 경질론에 시달렸다. 반면 윤 내정자는 풍랑의 한가운데에서 선장으로 임명됐다. 국민 대다수가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각오하고 있는 만큼 잘만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셈이다. 또 진동수 금융위원장-윤진식 경제수석과의 '트로이카 체제'도 윤 내정자가 강 장관보다는 무난하게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주변 여건은 윤 내정자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이미 1기 경제팀이 MB노믹스의 큰 틀을 짜놓은 상황이라 내놓을 카드가 많지 않다. 더구나 앞으로 실물경제 위기가 본격화할 경우 강 장관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지 못하는 윤 내정자가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발목 잡는 사람 없을 것=현 시점에서 강 장관과 비교할 때 윤 내정자의 가장 큰 이점은 안팎의 '태클로 인해 불필요한 소모전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강 장관은 MB노믹스의 기획자다. 감세 등 '작은 정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았던 것도 강 장관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반면 윤증현 경제팀은 비상 국면을 맞아 금융을 중심으로 구성된 일종의 '돌격대'다. 기업 구조조정 등 급박한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야당이 공격할 여지가 적다. 또 강 장관이 민간 출신 전광우 금융위원장과의 정책 불협화음이 잦았던 반면 같은 '모피아' 출신인 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와 윤 내정자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재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경제침체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이고 부처 간 협력체제가 잘 갖춰질 것이라는 점에서 강 장관보다는 신임 장관의 여건이 훨씬 낫다"며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야당도 발목을 잡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를 끌고 가기에는 여러모로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화문 파워'에 밀려 '컨트롤타워' 어려울 수도=하지만 윤 내정자의 앞길이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진짜' 경제위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경제위기의 고통을 막연히 예상하는 것과 직접 피부로 느끼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기업 구조조정과 대졸자 실업사태 등 초유의 경제위기가 국민 개개인의 실생활로 파고들 때 윤 내정자가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지난 1년 동안 강 장관이 MB노믹스의 기틀 아래 감세와 경기부양 등의 경제정책을 모조리 쏟아낸 상태여서 윤 내정자에게 남겨진 '카드'는 사실상 없다. 재정부 장관으로서의 위상도 강 장관에 비해 약해질 수 있다. 1기 경제팀에서 이 대통령이 누구보다 신임하는 경제관료는 누가 뭐래도 강 장관이다. 하지만 2기 경제팀에서 이 대통령은 지척의 거리에 최측근을 포진해두었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장은 물론이고 강 장관도 광화문에 위치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낙점이 된 상태다. 게다가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떠오른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컨트롤타워 역할은 윤 내정자의 희망사항으로 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책 어젠다도, 뚜렷한 '패'를 내놓을 수도 없기 때문에 컨트롤타워 역할이 어려워지고 재정부 입장은 오히려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지금 떠나는 강 장관이 해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윤증현·진동수식 구조조정은 어떤 색깔 띨까 ▶▶▶ 인기기사 ◀◀◀ ▶ 노숙자·범죄자 넘치는 나라되면 어쩌나 ▶ '제 2의 강남' 찾는 중산층들, 사냥 나섰다 ▶ 초고층 재건축 허용 여의도 시범아파트 시뮬레이션해보니… ▶ 이삿짐을 날라도 이왕이면 '꽃미남' ▶ 반도체 '치킨게임' 막 내리나 ▶ 이번주는 4분기 실적호전·정책수혜주 '러브콜' ▶ "경기민감주 보다 테마·재료주 공략을" ▶ 택시운전 나선 김문수지사 '얼마 벌었을까' ▶ 마포·서대문·은평구 '뉴타운 효과'로 주가 상승 ▶ '군포 여대생' 살해범, 증거인멸 위해 시신 손톱 잘라 '충격' ▶ 독도경비대원 1명 실종… 도대체 무슨일이? ▶▶▶ 연예기사 ◀◀◀ ▶ 최자-한지나, 사귄지 1년만에 결별 ▶ 농구스타 서장훈-오정연 KBS아나 '핑크빛 소문' ▶ 국제결혼 이미영 남편과 헤어졌다 ▶ 고현정 "얼굴 조금 고쳤다" 깜짝 고백 ▶ 이정진 "톱스타에게 여친 뺏긴적 있다" ▶ 영화 '너는 내 운명' 주인공들 왜 이혼? ▶ 정훈탁, 왜 전지현 휴대폰을 복제했을까 ▶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1주기 맞아 재개봉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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