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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석 플러스기술 대표 "동남아 모바일·인터넷 솔루션 집중 공략"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서비스… 베트남서 이르면 7월 상용화

현지 R&D 프로젝트 성과도 올 말聯·印尼까지 시장 확장

국내선 제품 라인업 다양화… 점유율 끌어올려 최강자로


모바일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와 인터넷 보안 솔루션 사업 등을 하고 있는 플러스기술의 이승석(사진) 대표는 지난해 초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시장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에서 탈피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동남아 모바일 보안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에서 자사의 대표 상품인 모바일차일드케어(MCC)서비스를 선보였다. MCC는 청소년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유해사이트에 접속하면 이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동남아 바이어들은 큰 관심을 보였고 플러스기술은 몇 차례의 협상 끝에 올 4월 베트남 2위 이동통신업체인 비나폰과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해외사업 추진 1년 만에 얻게 된 결실이었다. 플러스기술은 이르면 7월 중에 비나폰과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키드세이프(Kidsafe)'라는 브랜드명으로 MCC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플러스기술은 이를 발판으로 올해 안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까지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이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플러스기술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동남아 국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에 대한 현지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초기 리스크를 감안해 올해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국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진출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상태다. 플러스기술은 비나폰과 MCC서비스 계약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인력을 채용하면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노이 사무소에 현재 9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베트남의 경우 이동통신 가입자만 1억4,000만명으로 모바일 시장이 크다"며 "베트남 현지의 저임금 우수인력을 기반으로 R&D 역량을 끌어올려 다양한 통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보안 솔루션 등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 인도네시아 대형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제안했으며 1차 기술시험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말레이시아 주요 이통사업자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안에 계약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플러스기술은 그 동안 인터넷 보안 솔루션인 '이워커(eWalker)'를 교육기관과 도서관, 공공기관 등 800여개 고객사에 공급해 왔는데 올해는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 해 국내 보안 솔루션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메일을 통한 회사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 DLP(Data Loss Protection)를 7월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며 스마트폰에 의한 기업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모바일 시큐리티(Mobile Security) 개발을 완료해 연내에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스기술은 해외 진출과 신제품 출시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이 144억원 이었는데 동남아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하반기 신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올해 매출이 2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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