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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고병원성 AI… 정부, 미국 가금류·육 수입 금지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미국산 닭·오리 등 가금류와 가금육 수입을 금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미국 오리건주의 닭 사육농장에서 AI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20일부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AI 발생을 확인하고 국제동물보건기구(OIE)에 통보했다.

수입 금지대상은 살아있는 닭·오리 등 조류와 병아리, 계란뿐 아니라 잠복기 기간 21일 안에 도축·가공된 열처리(70℃ 30분 이상)하지 않은 가금육 제품이다. 또 애완조류와 야생조류도 금지대상에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국내 닭고기 공급량이 전년 대비 17.5% 늘고 재고도 9,000톤으로 많아 필요하면 2개월 안에 국내산 닭고기 공급을 10% 이상 늘릴 수 있다”며 “수입선도 브라질, 태국 등으로 다변화한 만큼 국내 닭고기 수급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병원성 AI가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한 만큼 외국여행을 할 때 가축 접촉을 자제하고 축산물을 국내로 반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주 야생철새 2마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어 14일 일본 미야자키현에 있는 육용 종계농장에서, 15일 이탈리아 베네토주 칠면조 농장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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