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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지경부장관-30대그룹 간담회 촉각

새 해 덕담이 오가는 신년 인사회가 각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없이 새 판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전당대회 금품 살포 수사에 따라 쇄신과 재창당 여부의 갈림길에 서 있고 민주통합당은 새로운 당 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주 기업인들의 관심사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는 13일 오전에 30대 그룹 기획조정실장들과 갖는 간담회에 쏠려 있다. 올 해 대기업의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규모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이익공유제 도입 등에 반발하고 있는 재계를 향해 홍 장관이 던질 메시지가 주목된다.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홍 장관은 이익공유제 도입을 강행하려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비슷한 기업관을 갖고 있다.

주요 경제부처의 수장들도 출입기자단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새 해 업무방향을 설명한다. 정부 내 물가안정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해 중점 업무들을 설명할 예정이다. "물가안정이 공정위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해 온 경제검찰의 수장이 내놓을 새 해 일성에 경제계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모습이다. 공정위는 12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TV, 노트북PC, 세탁기 등의 가격담합 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10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으며 작년 연말 취임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오후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올 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일정 등을 밝힐 계획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10일 각각 민생 안정대책과 중소기업 자금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11일에는 재정부가 상반기 재정의 60%를 조기 집행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설명하고 통계청은 작년 한 해 고용동향을 집계해 내놓는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작년 외국인투자총액을, 한국은행은 올 해 통화정책방향을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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