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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불구 주가 낙폭 예상보다 크지 않아

환율도 16원 급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3.03포인트(3.43%) 하락한 1,776.93포인트로 마감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16원20전이나 급등한 1,174원80전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장 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오후부터 급격하게 혼란에 빠지며 장중 1,750.60포인트까지 수직 하락했다. 장 막판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낙폭을 줄였지만 한동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8.80%나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26.97포인트(5.35%) 내린 477.61포인트로 마감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는 9bp(1bp=0.01%) 올랐고 국고채 3년물 수익률도 전거래일보다 0.09%포인트 높은 3.42%까지 치솟았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가 불안한 만큼 내부 권력투쟁 등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금융시장이 추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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