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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군면제자 무조건 멸시말아야

그러나 지금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부 글들을 보니 저 같은 면제자들에 대한 미움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곱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음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바로 모든 면제자들이 전부 여러분들이 생각하듯이 「재수가 좋아서」「신의 아들이어서」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저 같이 「안 간 것이 아닌 못 간」사람들로서는 말입니다.저 같은 면제자가 여러분들 앞에 내세울 것이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멸시나 미움을 받을만한 이유도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무릎이 완전히 망가져서 좋아하는 운동도 포기했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군대가서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 그대로 「국가공인병신」이 된 기분은 참으로 비참합니다. 따라서 타당하지 않은 멸시나 미움 같은 것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인식 ANKIB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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