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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대우차 인수 포기 안해
입력2000-04-04 00:00:00
수정
2000.04.04 00:00:00
노효동 기자
대우자동차 입찰을 중도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던다임러크라이슬러가 대우차 인수를 계속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고위관계자는 4일 "최근 다임러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했다는 내용의 외신보도가 있었으나 직접 다임러에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인수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임러는 최근 실사일정 조율을 거쳐 내주부터 국내외공장에 대한 실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임러가 미쓰비시 제휴이후 대우차 인수를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을 수 있으나 이사회 등 최고의사결정기구가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채택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다임러가 실제로 대우차를 인수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대우차현황과 경쟁사의 대우차 인수후 시장전략 등을 탐지하기 위해 인수작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임러가 현대 등 다른 원매자와 함께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써 대우차 인수전은 GM, 포드, 피아트, 현대, 다임러 등 5파전 구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최근 본사 자본제휴로 인해 공동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GM과 피아트는 일단 각기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다임러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는 국내공장 실사를 모두 마쳤으며 이번주말부터 폴란드 공장 등 해외 생산기지와 판매법인에 대한 실사작업에 착수할 것으로전해졌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당초 5월19일로 잡았던 입찰제안서 제출시한을 연장, 6월초까지 접수키로 하고 6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 2개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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