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친정체제를 강화한다. 29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 28일 회사 주식 26만640주(1.25%)를 장내 매수해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기존 8.79%에서 10.04%(209만2,761주)로 확대했다. 최 부회장은 SK의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아들로 최신원 SKC 회장의 친동생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SK케미칼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및 최태원 회장과는 지분관계가 없어 최창원 부회장이 실질적인 오너다. 최 부회장 외의 주요 주주로는 미래에셋ㆍ국민연금 등이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친정체제는 이미 완성돼 있었으며 주식 추가 매수를 통해 이를 강화하고 오너십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K케미칼 측은 이번 최 회장의 지분 확대에 대해 “대주주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전달해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뜻도 있다”면서 “대주주의 장내 주식 매입에 따른 주가안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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