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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뉴리더를 찾아서]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

“풍력발전에 1,650억 투자…대체에너지 1위 자리매김”


한국남부발전이 오는 2008년까지 1,650억원을 투자, 국내 최대 풍력발전사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상갑(사진) 남부발전 사장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한경풍력 2단계, 제주 성산풍력을 내년까지 완공하고 강원 태백풍력은 2007년까지 건설을 끝낼 것” 이라며 “연구개발비 등을 포함해 1,650여억원이 2008년까지 풍력발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한경 및 성산풍력, 강원 태백풍력은 각각 2만kW에 달해 남부발전은 2007년까지 총 6만kW의 풍력발전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국내 총 풍력발전은 6만6,000kW로 남부발전은 4기의 풍력발전기를 보유한 한경 1단계(6,000kW)만을 가동 중이다. 김 사장은 “국제적으로 고유가와 교토의정서 발효 등으로 신ㆍ재생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발전사업자에게 (신ㆍ재생에너지)발전의무할당제가 언제 부여될 지 모르는 상황” 이라며 “일찌감치 투자를 늘려 대체에너지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부는 발전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 2월 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그는 이어 “강원도 평창에 풍력발전 자원조사가 진행 중이며 투자 결정이 나지는 않았으나 2008년에서 2011년 사이에 평창 등에 6만kW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추가로 지어 사업을 2배로 확장할 예정” 이라며 “입지제한으로 한계가 있는 육상풍력의 대안인 해상풍력의 선도적 개발에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11년까지 매출 5조원대의 종합에너지 회사를 지향 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풍력발전 등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삼아 회사의 전략적 목표 달성의 주요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남부발전의 매출액은 2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000억원을 기록했다. 남부발전이 신사업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배경에는 김 사장이 지난해 취임한 뒤 도입한 ‘GE식 워크아웃기법’이 있다. 참여와 토론 2가지를 핵심가치로 하는 경영혁신 방법인 GE의 워크아웃법을 통해 도출된 과제 중 한가지가 “신성장동력 발굴과 이에 따른 신에너지 사업(풍력발전) 확장”이었다. 김 사장은 “전직원이 참여해 토론을 거친 뒤 신ㆍ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이 가장 사업성이 있다고 과제를 확정했기 때문에 이후 사업을 거침없이 추진할 수 있었다” 며 “직원들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결재판을 없애고 종이문서를 절반으로 줄이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스피드 경영을 위해서다. 두산중공업 사장을 거친 김 사장은 “공기업이 민간기업 이상의 효율성을 발휘하려면 신속한 경영의사결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며 “스피드경영 정착을 위해 단행한 상징적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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