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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만기일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 2,700억
입력2009-09-09 17:40:25
수정
2009.09.09 17:40:25
오늘 매물부담 줄어들 듯
선물ㆍ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9일 프로그램 매매에서 2,7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만기일에 임박해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나옴에 따라 당일(10일) 매물부담이 한층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로 총 2,69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000계약이 넘는 물량을 정리하면서 차익매도를 자극했다.
옵션만기일 하루 전에 프로그램 매매에서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정리됨에 따라 수급여건은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6월 만기 이후 매수ㆍ매도차익잔고가 각각 8,000억원, 1조9,000억원 정도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프로그램 매수여력은 1조원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유발하는 주요 변수인 9월~12월물간 스프레드(9월물 매도+12월물 매수) 가격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차익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즉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시장에 나올 물량이 대부분 정리된 상황에서 신규로 유입될 순매수 물량도 많지 않아 만기일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우원은 "평균 0.15~0.2 사이에 형성돼 있는 스프레드 가격이 0.5 근방까지 오르면 의외로 많은 양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출현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선물매도 동향을 고려할 때 스프레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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