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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하염없이 눈물

1일 오전 큰누님 귀선씨 발인식 참석… 이 대통령 지시로 조촐한 장례

이명박 대통령이 첫째 누나 이귀선씨를 슬픔 속에서 보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일 오전 6시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귀선씨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평소 귀선씨를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모신 만큼 이 대통령으로선 고인과의 이별이 남다른 슬픔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입관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30일 인도ㆍ스위스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청와대로 가는 길에 바로 서울대병원에 들러 조문한 후 친·인척들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튿날엔 김 여사가 빈소를 다시 찾아 늦게까지 유족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 현직 대통령의 누나이긴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시로 장례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 청와대는 "고인 유족들이 조촐한 장례를 원해 부고 기사를 원치 않는 만큼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귀선씨는 29일 오전 1시20분께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2008년 3월 뇌졸중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그는 같은 해 8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경북 포항 구룡포읍이 고향인 그는 교회 권사를 지냈을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동석, 동혁씨와 딸 보영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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