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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씨 3억 차명계좌 추적
입력2002-04-04 00:00:00
수정
2002.04.04 00:00:00
검찰, 진게이트 수사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4일 '진승현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재환(57ㆍ구속) 전 MCI코리아 회장이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에게 받은 3억원이 입금된 차명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자금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진씨에게 받은 12억 5,000만원 외에 추가로 받은 수억원의 돈을 대부분 현금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 정확한 자금 규모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3월 진승현씨 돈 문제와 관련,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는 이유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과 정성홍 전 과장으로부터 르네상스 호텔 등 3곳에서 폭했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다음주 중 이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김방림 민주당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함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재작년 9월 불구속 수사 알선을 대가로 진씨로부터 3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100억원의 벤처자금 유치 명목으로 정현준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전날밤 구속수감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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