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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장세전망] '상승지속' '하락조정' 엇갈려
입력1999-09-07 00:00:00
수정
1999.09.07 00:00:00
이정배 기자
증권전문가들 사이에는 상승세 지속과 조정지속 가능성 등 낙관론과 회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다만 제한적이나마 이번 9일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향후 장세 전망=장세 낙관론자들은 이번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큰 폭의 상승보다는 핵심블루칩, 옐로칩, 엔고수혜주, 반도체 관련주들에 빠른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장세 대응이 열쇠이지만 외국인들이 최근 선물 매도포지션을 줄이고 있고 일부 포지션을 롤오버(최근원물로 이월)하고 있어 선물 및 옵션만기일에 포지션 정리에 따른 하락조정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WI카, 노무라, 한화증권 관계자는 『대우사태 및 주가조작사건등에 대한 내성이 어느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방경직성을 다지며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970포인트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대우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들의 힘만으로 지수를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투신권들이 최근 매수를 하고 있지만 현재 금융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이 또한 제한적이라는 시각이다.
특히 장세 향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들이 당분간 순매수로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문제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어느정도 해소돼야 한다는 얘기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단기저항선인 950포인트를 넘어설 만큼 증시 에너지가 축적되지 않았다』면서 『하락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분간 지수는 950~90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장세 대응 전략=투자자들은 낙관론과 회의론에 상관없이 핵심블루칩, 엔고 수혜주, 반도체 관련주, 옐로칩등을 중심으로 단타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게 증권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들 테마주들이 하락조정을 받을 때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노무라 증권의 주환(朱桓)부장은 『핵심블루칩 및 반도체 관련주 등으로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이들 종목중 단기낙폭과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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