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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자동차 업계 때아닌 휴가바람

자동차업계에 때아닌 휴가바람이 불고 있다. 샐러리맨들의 휴가는 대부분 여름철에 가기 마련이지만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여름부터 계속된 기아 입찰문제로 휴가때를 놓쳤기 때문이다.입찰 대상이었던 기아는 물론 현대·대우·삼성 등 입찰참가업체 관계자들은 입찰준비를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여름을 꼬박 회사에서 보냈던 것. 특히 기획·홍보 담당자들에 이런 현상은 심했었다.. 이들은 현대로 낙찰자가 결정되고 채권단도 승인을 하는 등 어느 정도 기아문제가 가닥을 잡아가자 짬을 내 정해진 휴가일수를 채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휴가를 갈 수 있는 사람들은 대리급 이하일뿐 과장이상은 올해 휴가가기 힘들 것 같다』며 아쉬워 하는 표정.【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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