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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병국부사장 인텔로 이적

삼성 김병국부사장 인텔로 이적 인텔, 마케팅 강화 노린듯…후임에 이종석씨 영입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을 이끌어왔던 김병국(미국명 에릭 김ㆍ사진) 부사장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사의 마케팅 최고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인텔이 삼성전자를 의식,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김 부사장을 전격적으로 스카우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로 이직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99년 말 스카우트된 뒤 연간 5억달러에 달하는 삼성의 글로벌 광고를 기획하면서 삼성전자를 일류 브랜드로 도약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에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5인의 글로벌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블록버스터 영화 ‘매트릭스’ 2편에 삼성전자가 만든 ‘메트릭스폰’을 등장시켜 전세계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 부사장 후임으로 P&G와 켈로그 등에서 마케팅을 담당해왔던 이종석(미국명 그레고리 리)씨를 최근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국 코넬대 경영경제학을 전공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09-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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