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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부동자금 잡자" 제로섬 게임

은행·보험·증권 '특판·금리+α상품' 속속 출시

저금리에 고객 모시기 경쟁 가열


은행·보험·증권사 간 고객 잡기 쟁탈전이 한창이다. 실질금리 1%대의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과 보험은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특판상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증권사는 저금리에 지쳐 은행과 보험에서 이탈한 투자자들에게 예금금리+α의 수익률을 앞세워 고객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은행·보험·증권사 간 '제로섬 게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내 '더블찬스 정기예금' 상품을 2년 만에 부활시킬 예정이다. 이자 1%를 보장하고 코스피200에 연동해 최대 7.3%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부산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도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도 채 안 되는 상황에서 우대이율로 이탈고객을 붙잡아두겠다는 계산이다.

보험업계도 신상품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여러 세제혜택을 받아오며 느긋한 모습을 보였던 보험사들도 저금리 상황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탈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다급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결산을 마무리하고 오는 4월1일부터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과 보험사의 이러한 신상품 출시에 증권사들도 맞불을 놓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은행과 보험에서 제시하지 못하는 높은 수익률에 안정성까지 높인 상품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 대신증권과 KDB대우증권 등은 타 금융권에서 옮겨온 고객들에게 금리가 최고 4%에 달하는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팔고 있다. 또 대표적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S의 경우 연간 100조원에 이르는 발행규모를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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