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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국 엔알디 대표, 건강기능식품 사업 고공행진… 자회사 내년 상장할 것

관절통증완화제품 내달 출시<br>6월 선보인 베네핏 다이어트… 홈쇼핑 첫 방송부터 인기몰이<br>올 매출신장·흑자전환 기대<br>몽골 석탄 등 해외자원개발… 미국 제약사 지분투자도 곧 결실

문원국 엔알디 대표가 25일 서울 문정동 엔알디 본사에서 최근 카페베네와 손잡고 출시한 다이어트 커피 제품인 '베네핏 다이어트' 등 대표 제품들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호재기자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건강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떠오르는 유망산업입니다. 경기가 어려워도 사업이 크게 축소되지 않고 오히려 성장하는 중이지요."

25일 서울 문정동 네추럴빌딩 엔알디 본사에서 만난 문원국(56ㆍ사진)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장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래가 유망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호실적을 기대해도 좋다는 것.

아울러 그가 대표로 있는 자회사인 네추럴에프앤피 상장 추진 계획도 밝혔다. 지난 2008년 우회상장을 위해 엔알디를 인수했으나 합병에 실패, 상장하지 못했던 것을 빠르면 내년에 별도로 기업공개(IPO)하겠다는 것. 문 대표는 "네추럴에프앤피는 내년, 늦어도 2015년까지는 IPO를 실시할 것"이라며 "최근 실적이 괜찮기 때문에 충분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동물생명공학 관련 박사 과정을 마친 문 대표는 녹십자수의약품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네추럴에프앤피를 설립한 그는 동물용 건강식품ㆍ사료 등을 생산, 판매해왔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전 식약청)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1호를 인증받는 등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네추럴에프앤피는 현재 한국인삼공사와 제약회사 등을 고객사로 두고 정관장 홍삼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제조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납품하고 있다.

엔알디는 온라인ㆍ홈쇼핑 등을 통해 네추럴에프앤피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업을 기본 바탕으로 해외자원개발, 생명공학사업 등 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 대부분의 매출은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문 대표는 "네추럴에프앤피가 제조하는 제품 가운데 엔알디가 직접 유통하는 물량은 1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몽골 홋고르에서 대한석탄공사와 함께 석탄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탐사비용 국고보조를 받아 샤르하트에서 텅스텐ㆍ몰리브덴 광산사업도 벌이고 있다. 문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수출을 위해 몽골을 드나들면서 자원개발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석탄광산의 경우 현재 광산 인수를 완료하고 채굴에 착수했으며, 2015년까지 중국까지 이어지는 도로 등 기반시설이 완성되면 대형발전소 등과의 연간 계약을 통해 적지 않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르하트 텅스텐광산은 최근 개발 라이선스를 취득, 해외의 자본력 있는 자원기업과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10월부터 해외투자자를 유치할 예정이며 광산 가치를 높인 뒤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얻는 방법도 염두에 두고 있다.



문 대표는 "최근 광산개발사업이라고 하면 성공 사례가 적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데 엔알디가 추진하는 사업은 확실하게 채굴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엔알디에서 더 이상 추가 투자하는 일은 없고 해외 자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알디는 현재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렉산 지분 4%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항암제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렉산에서 엔알디가 보유한 아시아 판권을 다시 사들이려 함에 따라 이를 되파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함께 임상 종료 후 항암제 시판 때 이익의 3% 정도를 받을 수 있어 투자 결실을 조만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표는 올해 엔알디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카페베네와 손잡고 출시한 다이어트 커피 제품인 '베네핏 다이어트'가 홈쇼핑 방송 첫날부터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1억5,000만원 상당의 매상고를 올린 상태다. 문 대표는 "베네핏 다이어트 제품 만으로 연간 15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알디는 또 녹십자 HS와 공동개발한 관절통증완화 건강식품을 비롯해 간건강제품 등을 다음달 출시한다. 이에따라 렉산 투자금 등이 장부상 손실로 계상되면서 지난해 순적자를 기록했던 실적도 올해는 흑자전환하고 매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문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은 전형적인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최근 각종 대형 제약회사, 식품회사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엔알디와 네추럴에프엔피에도 많은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특히 꾸준한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 성격의 신제품들이 연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매출 신장은 물론 이익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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