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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에도 다이내믹 드라이빙 그대로 구현할 것"

레이몬드 프라이만 BMW 연구·기술센터장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의 자동차에서도 달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BMW의 목표입니다." BMW그룹의 레이몬드 프라이만 박사는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차세대 친환경차에서도 그대로 구현해 BMW는 프리미엄의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프라이만 박사는 BMW그룹의 연구ㆍ기술센터장으로 BMW의 기술 혁신과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를 독일 뮌헨의 BMW그룹 연구ㆍ기술센터인 '피트(FIZ)'에서 만나 개발중인 차세대 친환경차에 대해 들었다. 프라이만 박사는 전기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자동차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꼽았다. 하이브리드 차의 단점이나 전기차의 한계를 수소연료전지차가 극복할 수 있다는 것. 하이브리드 차의 경우 과다한 비용이, 전기차는 현재 기술로는 주행거리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BMW는 오래전부터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연구를 해 왔다"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두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대체 에너지로 자동차를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미해결된 두가지 과제는 '수소를 어떤 형태로 저장할 것인가'와 '주유의 문제'다. 그는 겸직중인 뮌헨공대 교수답게 미래 에너지의 저장 기술과 관련된 한계와 전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프라이만 박사는 "지금 지구에 대체 에너지원은 충분하지만 이것을 저장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며 "만약 사하라사막의 2%만 태양전지를 깔 수 있다면 지구상에 돌아다니는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바꿔도 연료문제가 없다. 단지 저장을 못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소 역시 저장 기술의 한계로 기존 주유소를 활용할 수 없지만 수소와 함께다른 화학물질을 섞어 수소 화합물을 만들면 주유소 활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수소화합물이 여러 개 만들어져 있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는 가 지 못했다"며 "마지막 단계만 성공하면 자동차는 물론 에너지 분야의 혁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뷰 내내 프라이만 박사는 미래의 차가 어떤 모습이 되든 BMW가 프리미엄 차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은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 확신이 무엇에서 비롯되는지가 궁금했다. 그는 "BMW가 2013년 출시할 전기차인 메가씨티비클을 타보게 된다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BMW는 자동차의 연료가 전기가 되던, 수소가 되던 운전의 느낌은 지금과 똑같은, 그런 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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