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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 APEC처럼 육성

■ 김영훈 WEC 공동의장<br>각국 정부-대기업 CEO 참여 공공·민간 공동선언 유도할 것<br>에너지시장 안정화에 노력… 벤처 등에 문호 적극 개방<br>제습기 원리로 생수 생산… 새 실험 위해 무인도 매입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으로 취임한 김영훈(사진) 대성그룹 회장은 12일 "세계에너지총회를 APEC(아세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처럼 각국 정부와 전 세계 에너지 대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WEC 공동회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16년부터 WEC 회장에 단독 취임하게 된다.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단독 의장으로 취임하는 2016년 이스탄불 에너지총회부터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국가 지도자들이 민간 분야의 세션과 회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명실공히 공공과 민간 양 기관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들이 의견을 주고 받고, 공동 선언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WEC가 중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에너지 수급 및 가격안정화와 같은 전세계적 에너지 이슈에 대한 대안을 논의하고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WEC가 에너지 시장의 지속적 안정화를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에너지 시장은 급변하고 있지만 아시아 프리미엄 등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의 일환으로 그는 창의적인 사고와 기술력을 가진 젊은 과학자, 에너지 벤처 기업가들에게 WEC 문호를 적극 개방하는 혁신도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WEC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WEC가 상호신뢰의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해집단간의 대화와 토론을 촉진해 원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첫 세계 에너지 수장으로 3차 산업혁명을 이끌 에너지에 대해 그는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가 석탄 석유같은 혁명을 일으키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현재 에너지분야는 혁신적인 에너지 기술개발이 부족한 기술정체 국면으로, 블랙박스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곳은 바이오에너지"라며 "쓰레기 매립 후 1~2년 후면 가스가 나오는데 바로 바이오의 힘 덕분으로 보이지 않는 바이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성그룹 회장으로 그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새로운 실험을 위해 최근 경남 남해지역 무인도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새로운 실험은 제습기 원리를 활용한 생수 만들기 프로젝트다. 그는 "가정에서 제습기를 돌리면 금방 물이 생기는데, 이 물은 증류수"라며 "무인도 주변은 습도가 높은 곳으로 무인도 해변에 가습기 시스템을 돌리면 엄청난 양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물은 석유와 함께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제습기 원리를 무인도에 적용해 물을 생산해 내는 프로젝트가 곧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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