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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KB금융 1,100만주 매각
입력2008-12-12 17:47:48
수정
2008.12.12 17:47:48
국민銀, KB금융 1,100만주 매각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국민은행이 KB금융지주 주식 1,100만주(지분 3.3%)를 기관투자가에 매각한 데 이어 올해 안에 포스코ㆍ한전 등 상장기업 2~3곳과의 자사주 교환을 마무리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1%대 중반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주식 1,100만주를 전날 종가보다 8%가량 할인된 3만3,700원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국내외 투자가에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국민은행은 3,70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자사주 감소에 따라 BIS 비율이 0.3%포인트가량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그러나 평균 매입가격이 주당 5만6,000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400억원가량의 투자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KB금융지주 주식 20.66% 가운데 5.2%를 내년 3월까지 매각해야 한다. 이번에 3.3%를 처분한 만큼 나머지 1.9%는 내년 3월까지 추가로 팔아야 한다.
국민은행은 지분매각과 동시에 우량 상장기업과의 주식교환 작업도 올해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현재 포스코ㆍ한전 등과 주식교환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BIS 비율은 후순위채 1조5,000억원 발행으로 10.74%로 올라갔으며 5,000억원 유상증자 이후에는 11.06%까지 높아진다. 여기에 자사주 매각과 지분교환이 더해질 경우 BIS 비율은 11%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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