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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국제학교 개교미뤄질듯

"학생 부족으로 운영 차질 우려"… NSIC측 연기 요청


외자유치 여건 조성을 위해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신도시내에 내년 9월 개교하려던 국제학교를 여건이 갖춰질 때까지 사회교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이 34.97%로 시설물 건설은 내년 4월이면 완공돼 문제가 없지만 외국인학생 등 국제학교를 이용할 학생 부족으로 개교가 수년간 미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학교 설립자인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가 최근 인천경제청과 가진 업무협의에서 주변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개발일정이 개교 시기와 맞물려 개교 후 학교를 운영하기에 환경이 부적합 하다며 개교 연기를 공식 요청해와 현재 재경부ㆍ교육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학교측은 학교 건물이 내년 4월 준공되면 개교할 때까지 지역주민이나 비즈니스맨들의 사회교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IC측은 국제학교가 위치한 지역이 공동주택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등 모호한 이유를 들었지만 실제로는 입학할 외국학생들이 많지 않은데다 국내 학생마저 입학비율이 개교후 5년간 30%, 이후 10%로 낮아 운영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용경 NSIC 대표는 지난 8월 강원도 용평에서 열린 IBC 포럼에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상대로 자문을 구한 결과 대부분 개교 후 1~2년 뒤에나, 그것도 입학을 고려해 보겠다는 정도의 의사를 보였다”며 개교 연기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송도국제학교는 국제업무단지내 7만1,280㎡(2만1,600평)에 1,700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립돼 부설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12년제) 교육과정으로 2,10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업은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전문 교사진에 의해 영어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균 교사 1명당 학생 10명의 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NSIC는 외자 등 127억달러를 투자해 컨벤션센터,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주상복합, 병원, 골프장 등을 개발하는 조건으로 송도국제업무지구 570만9,000㎡(173만평)을 조성 원가로 인천시로부터 매입 했으나 외자유치가 지연되면서 당초 보다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송도국제학교 개교는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송도국제학교 관계자는 “개교 시기를 언제로 늦출 것인지에 대해 확정하지 않았으나 인천경제청에 개교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공식통보했다”면서 “늦어도 이 달 안으로 구체적인 개교 시기가 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학교는 2005년 제정된 외국교육기관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국내 최초의 외국 교육기관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국제비즈니스활성화(외국기업 투자환경)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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