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민사회 대안 내놓는 창조적 참여해야"

"대화·타협, 결과 승복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만들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8일 "시민사회가 이제그 위상에 걸맞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가야 하며, 무엇보다 대안을 내놓는 창조적 참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합의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묘지에서 거행된 '5.18 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80년대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의 성장은 괄목할만한 것이었으며, 시민사회가 국정을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주체로 등장했고, 우리는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시민사회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 상대를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는 반드시 승복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반대를 용납하지 않고 폭력과 공작으로 경쟁을 무력화시켰던 독재의 역사는 결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감정적 대립을 뛰어넘어 합리적 사고가지배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것이 사회적 갈등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 대통령은 "5.18은 승리의 역사"라며 "군부독재의 무자비한 폭력도 민주주의를 향한 광주시민들의 열정만은 꺾지 못했고 광주의 용기와 희생은 민주화의 불꽃이 되어 87년 6월 항쟁으로 타올랐고 마침내 군부독재를 무너뜨려 시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광주시민들은 평화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대화하고자 노력했고, 이는 세계 역사를 봐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세계에 손색이 없는당당한 민주주의를 하게 된 토대에 바로 광주가 있었음을 우리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5.18 민주화 운동을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