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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입원 17%가 '나일론 환자'
입력2006-08-08 17:52:07
수정
2006.08.08 17:52:07
교통사고 환자 6명 중 1명은 이른바 ‘나일론 환자’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는 12개 손해보험사와 함께 2006회계연도 1ㆍ4분기(2006년 4~6월)에 전국 676개 병의원의 교통사고 입원환자 3,592명을 점검한 결과 무단으로 외출ㆍ외박한 환자의 비율이 17.2%(618명)였다고 8일 밝혔다.
야간에 실시한 이번 점검에서 주말의 병실 부재율이 21.5%로 주중 14.7%를 크게 웃돌았다. 도시별 부재율을 보면 대전이 30.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화순(28.5%), 천안(27.3%), 익산(22.2%), 서울(21.8%) 등의 순이다. 손해보험업계는 불필요하게 입원하는 교통사고 환자가 많을수록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고 이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손해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의 입원율은 약 72%로 일본의 약 9%보다 8배 높다”면서 “무단 외출 또는 외박하는 환자나 이를 방치하는 병원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며 이를 제재할 제도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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