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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톡톡 튀는 시승행사

도심 한복판 오프로드 체험하고… 호텔서 럭셔리 이벤트까지

6월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 주차장에서 열린 랜드로버 시승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산악 지형과 흡사하게 만든 기물을 넘고 있다. 이 같은 체험형 시승행사는 수입차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아우디코리아가 최근 진행한 '아우디 콰트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는 독일에서 온 아우디 엔지니어, 전문 드라이버들이 대거 참여했다. 본사에서 직접 구성한 팀과 함께 독일차의 강점을 체험해보라는 의미로 만든 이색행사다. 이처럼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시승행사를 통해 시장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우선 매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는 체험형 시승 행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전남 영암의 F1 서킷에서 트랙데이를 열어 소비자들이 재규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인 크라이슬러의 지프는 지난 5월 각각 도심 한복판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오프로드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지프 어번 익스피리언스'의 참가자들의 경우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등의 지프 차종을 직접 몰고 강남 도산사거리에 설치된 수직 통나무 장애물, 급경사, 워터코스에서 지프의 성능을 확인했다.

보다 고가의 브랜드 같은 경우 '그들만의 리그'형 이벤트를 연다. 람보르기니는 시승 행사에 20여대의 시승 차량을 준비하는 다른 수입차 업체들과 달리 3~5대만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람보르기니가 대당 2억원, 3억원대의 차량인 탓이다. 람보르기니 서울 관계자는 "10~20명 정도의 고객이 참가해 호텔에 머물면서 시승 외에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받지만 구체적인 숫자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다녀온 사람만 알 수 있는 셈이다. 람보르기니서울은 최근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도와 광주광역시에서 이 같은 시승 행사를 열었다.



타깃 소비자층이 넓은 브랜드의 경우 비교 시승이 대세다. 한국토요타는 SUV인 RAV 4를 출시하고 5~7월 전국적으로 비교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비슷한 모델인 폭스바겐의 티구안, 혼다의 CR-V3가 비교용 차량으로 마련됐다. 3ㆍ4인 가정이 타기 좋은 차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캐리커처나 여성들을 위한 네일아트 서비스도 제공됐다. 한국닛산 역시 지난해 자사의 뉴 알티마와 도요타 캠리를 준비해 비교 시승 행사를 열었다.

한편 시승 이벤트가 꼭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를 맡는 딜러들은 이미 구매하기로 마음 먹은 소비자들이 프로모션 기간에 맞춰 계약하는 것뿐, 각종 행사가 실질적인 판매를 증진하지는 않는다고도 한다"며 "다만 많은 수의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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