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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노조 임금 낮춰 비정규직 해결"

비정규직 문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대표 서경석 목사)은 10일 "대기업 노조의 고임금을 낮추고 비정규직의 임금을 인상시켜 임금을 중간 평준화하는 식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에는 이날까지 서 목사를 비롯, 송월주 지구촌공생회 대표이사, 손봉호한성대 이사장, 김진현 전 서울시립대 총장, 류장선 서강대 총장,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등 142명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날 비정규직이 이처럼 많아진 데에는 대기업 노조의 책임이 크다"며 "대기업 노조가 강한 교섭력을토대로 임금을 계속 인상시켰고 기업은 악화된 채산성 극복을 위해 하청업체 단가절감, 아웃소싱 등을 하면서 비정규직을 양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는 각 기업의 지불능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책을강구해야지 정규직화만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청년실업 문제를 심화시키고 기업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만 키우게 된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이에 따라 "올해 임금협상에서 민주노총이 10% 임금 인상을 내건 것은 비정규직 문제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산업별 협의로 몇년간 임금 수준 상위 20% 노동자의 임금을 동결하고 그 여유 자금을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 인상에 사용해 임금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기업에 대해서도 "비정규직 문제가 고임금과 고용의 경직성에서 비롯된다는 기업의 설명이 옳은데도 설득력이 약했던 이유는 그간 기업의 도덕성이 훼손돼온 탓"이라며 "기업도 비민주적 기업 지배구조, 경영권 세습 등에 대해 반성하는 한편 경영.관리직도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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