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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사드' 도입… 여론 조성작업 본격화

유승민 "정책의총 열어 논의"

새누리당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여론 조성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사드와 SM-3, SM-6 같은 요격미사일 도입을 주장해왔다"며 "원내대표로서 당의 의견을 집약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사드는 국회 입법의 문제는 아니지만 국방예산의 문제이고 북핵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 경제와 국가안보는 어떤 길을 갈 것인지 하는 국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이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동안 야당은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새누리당은 오로지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면서 "오는 3월 말 정책 의원총회에서 사드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거쳐 당내 의견을 집약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15일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도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말 원유철 정책위의장,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사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국회 외교통일위원인 4선의 정병국 의원도 유 원내대표를 지원하고 나서는 등 지도부가 사드 도입 찬성여론 조성을 위해 총출동한 모양새다.



그러나 야당이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이유로 반대 또는 유보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해 "동북아 군비경쟁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중 관계에도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사드 미사일 구매계획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사드 미사일을 한반도·주한미군에 배치한다는 결정을 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국방부에 어떠한 협의나 협조 요청도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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