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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남성들이 선호하는 구두 디자인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전국 주요도시 매장 4곳의 남성구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는 심플한 스트레이트팁 구두, 부산은 날렵한 구두, 대전은 광폭 구두, 광주는 정통 스타일의 윙팁 구두가 각각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대표 매장인 금강제화 강남본점에서는 최근 가장 유행하는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 스타일'의 스트레이트팁 구두가 1,461켤레 판매돼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브로그는 남성 구두 앞 코 부분에 구멍을 뚫거나 박음질을 해 만든 장식 구두를 일컫는다. 브로그 없는 구두는 기본 정장에 어울리는 깔끔한 느낌을 준다.
반면 부산본점에서는 구두 앞부분이 날렵하고 측면에는 스티치가 들어있는 구두가 596켤레, 대전본점에서는 발 볼이 넓은 남성을 위한 광폭 사이즈 구두가 434켤레, 광주에서는 윙팁 구두가 351켤레 팔리며 각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매장별 영업전략과 브랜드 선호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역별로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이 구두 구매 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 심플한 '놈 코어 룩'이 유행했던 수도권에서는 남성구두 역시 깔끔함이 강조된 구두들이, 화려한 패션을 선호하는 영·호남 지역에서는 날렵한 구두 선이 강조되거나 장식이 화려한 구두가,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충청지역에서는 착용감이 좋은 구두가 인기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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